에코 포인트(Echo Point)에 차를 세우고 내리자 광활한 블루마운틴 산맥이 내려다 보였다. 드넓게 펼쳐진 초원과 그 위의 아름다운 하늘색이 조화롭게 섞인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재환은 차 안에서 답답했던 기분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세운을 똑바로 쳐다보지는 못했다. 영민 역시도 이 엇갈린 다각관계를 어떻게든 풀어보겠다고 다짐은 했...
[Not so fast! (동작 그만!)] 우진이 학년의 목에 단검을 들이댔다. 어느새 코셰이가 우진의 몸을 지배하고 있었다. !!!!!!!!!!!!!!!!!!!!!! 여기까지만 보면 아이들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전개가 기다릴 것만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여태까지 모든 것이 민현의 예상대로였다. "학년아, 지금이야!" 민현의 큐가 떨어지자 학년이 겁도 ...
"야! 같이 가!!" 성운이 애타게 외쳤지만 이미 추격전에 신난 다니엘에게는 들리지 않는 듯했다. 수자령이 가지고 달아난 소중한 백호보주도 문제였지만 벌써 저 멀리 사라져서 점처럼 보이는 다니엘이 더 문제였다. 아까 세갈래로 나눠지기 직전, 지훈이 성운을 은밀히 잡아당겼었다. '니엘이, 잘 부탁해.' 그리고 미처 성운이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지훈은 믿는다...
옆에서 본인이 더 난리이던 재환은 세운의 입에서 '전웅'이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경직됐다. 잠시동안 충격에 머뭇거리던 재환은 용기를 내어 세운에게 물었다. "세운아, 저기 그... 웅이라면 서.. 설마... 그.." "응, 형이 생각하는 게 맞아." "아아.." 담담히 대답하는 세운을 보면서 재환은 자신의 섣부른 행동을 후회했다. 재환은 미안해서 급 조용해...
우진의 즈질 입담이 폭발한 덕에 제놀란 동굴 인근에 도착했을 때는 차 안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상태였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어?" 어느새 민현마저도 꺼내놓은 지도와 각종 자료가 바닥에서 굴러다니는데도 아예 눈길도 주지 않은채 우진에게 뒷이야기를 재촉했다. "뭐 그 다음이야 뻔하지 ㅋㅋ" "뻔해도 좋으니까 얘기해봐~" "나만 계속 이기면 그러니까 나...
[이 수자령은 단순한 태아공양으로는 안돼. 어떻게 해도 좀처럼 이승을 떠나려고 하지 않을 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다들 알지? 수자령을 반드시 천도를 시켜주어야 나중에 다시 새로운 인연으로 태어날 수 있는 거? 이렇게 만난 이상 인연이 벌써 깊어진 건데 그러면 나중에 이 수자령이 너희 주변에서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야. 그러니까 좋은 인연을...
블루마운틴으로 향하는 일행도 단연 화두는 세운에 대한 스님의 수수께끼 같은 말과 행동이었다. 특히나 재환과 영민은 세운을 가운데에 앉히고 양옆에서 질문 공세를 펼쳤다. "아까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두 마리 토끼라니.. 너 마음 완전 없는 건 아니었구나?" "음... 솔직히 둘 다 너무 잘 어울려서 누가 더 좋은지 모르겠는데... 우진이한테 물어봤더니 3...
제놀란 동굴로 갈 소수정예팀은 지성, 민현, 성우, 지훈, 우진, 학년. 이렇게 6명. 수자령의 천도를 위한 태아공양 팀은 성운, 다니엘, 대휘, 할머니 두 분. 이렇게 5명. 블루마운틴으로 갈 재환, 진영, 관린, 영민, 세운, 태동, 켄타, 이우진, 아저씨까지 9명. 제놀란 동굴 팀과 블루마운틴 팀이 서둘러서 떠난 직후, 성운 다니엘 대휘는 머리를 맡대...
분명히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대현스님은 세운의 앞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으헉!" 오히려 옆에 있던 다른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엉덩방아를 찧는 등 크게 놀랐으나 대단한 세운은 코앞에서 스님이 갑툭튀하는데도 놀라는 기색없이 침착했다. "무슨 일이시죠?" "군의 복잡한 마음이 떠나려던 소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고민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직접 부딪혀야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퇴마단에 있어서 안심은 사치였다. 지성, 성운, 대휘가 신중해보이는 것은 비교대상이 재환, 다니엘, 영민이었기 때문일 뿐이었다. 즉,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라는 얘기!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셋 다 굳이 할 필요가 없는 행동을 취했다. 지성은 대현스님을 향해 빙그레 웃으면서 '전에는 왜 그렇게 괴롭히셨어요.. 저랑 니엘이랑 얼마나 힘들었다...
지훈과 우진의 동맹이 더 단단해질 수도 있던 그 순간, 잠자코 계시던 대현스님이 육환장(六環杖)을 바닥에 꽂았다. 고리 6개가 찰랑이는 청명한 소리와 함께 땅속에서 손만 내밀어서 아이들의 발목을 잡던 해골들이 일제히 밖으로 뽑혀져나왔다. 해골들은 그냥 밖으로 나온 정도가 아니라 고통에 찬 신음을 내지르며 공중으로 떠올랐다. 마치 보이지 않는 어떠한 힘이 해...
"... 에?" 그저 단순히 영혼 체인지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민현도 이런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는 할 말을 잃었다. '아... 가볍게 해결하고 재환이가 블루 마운틴에서 좋은 기운을 받으면 즐거운 밤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ㅠㅠㅠㅠㅠ' 민현은 속으로 크게 탄식했다. 헐... 우진이랑 영민이 도와주는 건 부수적이고 재환이가 산(山)이 속성인...
녤른! 특히 윙녤에 환장하고 워너원 고루 아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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